LG엔솔 팔려는데 왜 안 돼,증권사 거래 먹통에 투자자 '분통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상장 첫 날 일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장애

 

가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오후 9시 개장서부터 거래 시스템이 일시 마비되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 대비 99% 오른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습니다. 

 

오전 9시52분 현재 시초가 대비 16.75% 내린 49만7000원에 거래중입니다.

이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요동치면서 공모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HTS와 MTS에 접속

 

했으나 일부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선 투자자들의 거래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가 요동치는 사이 거래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뿐 아니라 KB증권과 대신증권의 거래시스템도 일시적으로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는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의견과 달리 KB증권과 대신증권은 이날 서버 접속장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증권은 "동시 접속이 180만명까지 가능하도록 전산망을 확대했고, 이날 한꺼번에 100만명 수준의 접속이 

 

이뤄졌다"며 "주문 체결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내부 확인 결과 전산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산장애 사태는 예견된 것이었다. 그동안 대형 IPO기업의 상장 당일 개장 시간 직후 증권사 거래시스템이 

 

마비돼 공모주 투자자들이 제 때 매매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서버증설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지난해 250억원을 투자해 서버를 증설한 바 있습니다. 

 

동시접속 가능 고객 수를 기존 22만명에서 최대 180만명으로 늘렸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MTS 인프라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MTS 동시접속자를 

 

최대 1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