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 외 자가검사키트 검사(신속항원검사)도 함께 받게되는 진단체계가 적용되면서 검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검사체계는 총 3가지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되는 PCR 검사와, 자가검사(진단)키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다.
우선 가장 익숙한 PCR 검사는 비인두도말(코 안쪽 깊숙이 목과 맞닿는 부위)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채취한 검체는 PCR 기기를 활용해 유전자 증폭을 거친다. 이후 코로나19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확진으로 판단한다.
감염 초기 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으로 신뢰도가 높아 세계 표준 검사법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PCR 검사의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100%로 정확도가 매우 높다. 양성인 사람 100명 중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경우가 2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정부가 고위험군 만큼은 RT-PCR로 검사하겠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과정이 복잡하고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검체 채취 후 검사기관에 보내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통상 하루 정도 소요된다.
신속항원검사는 ‘자가검사키트’와 ‘전문가용 검사’로 나뉜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경우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유전자 증폭을 거치는 PCR 검사와 달리 항원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 그 자체를 검출하는 검사법이다. 그러나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의료인이 시행했을 때 50% 미만, 자가 검사 시 20% 미만으로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신속항원검사지만 검체 채취 방식은 검사를 어디서 받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선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다. 콧속 깊숙한 곳이 아닌 1~2㎝ 앞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다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제품의 작동 원리는 자가검사키트와 동일하다. 다만 검체 채취는 전문가가 직접 PCR처럼 비인두도말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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