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는 등 물가가 급등하자 가족에게 주는 용돈마저 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용돈을 받는 학생들도 급등한 물가로 간식조차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됐다고 한다. 특히 밀가루와 식용유 등 식자재값 상승으로 학교 앞 분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어린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8일 오후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6학년 백모(12)군은 '콜떡(큰 종이컵의 아래층에는 콜라 등 음료, 위층에는 떡볶이가 있는 간식류)'을 먹고 있었다. 백군은 "전에는 1천200원이었는데 1천500원으로 올랐다"며 "가격이 싸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많이 못 사 먹겠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은 부담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3학년 류화경(9)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