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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낙폭 더 큰 이유

고스트캡틴 2022. 6. 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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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급락에 반대매매 급증…"변동성 키워"

최근 급락장에서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한 가운데 반대매매 물량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7천억원으로, 1월(20조7천억원) 대비 20%가량 줄었다.

반면 반대매매 물량은 주가 하락에 따라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19조2천160억원으로, 이달 2일(21조5천313억원) 대비 2조원 넘게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급락으로 증권사 반대매매가 늘어나면 신용잔고가 줄어든다.

국내 5개 대형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이달 초(1천88개) 대비 이달 22일(1만2천152개)로 10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도 크게 늘었다.

증권사는 투자자가 단기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2거래일 이내에 결제 대금을 내지 못하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한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209억7천600만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반대매매 액수(164억7천800만원)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15일의 반대매매 금액은 315억5천500만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였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보다 특히 하락하는 것은 반대매매 영향이 있다"며 "2020년과 2021년 신용거래가 상당히 늘어난 이후 고점 대비해서는 신용잔고가 줄고 있지만, 아직 절대적으로는 높은 수준이어서 주가가 내리면 반대매매가 나온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반대매매 자체가 하락의 이유는 아니지만, 장이 하락할 때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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