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안전한 투자처가 없는 하락장 일색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올해 들어 16% 하락하면서 1970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올해 수익률만 보면 마이너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채권도 올해 들어 가격이 내리고 있다. 주식과 채권의 이런 동반 하락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증시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알려진 가상화폐도 붕괴 수준이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3분의 1 이상 급락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