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이 걸프전 이후 31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6일(현지시간) OECD 통계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다. 이는 걸프전 직전인 1990년 12월 이후 31년2개월 만에 가장 높다. 2월 상승률은 전월(7.2%)보다 0.5%포인트 높아졌고, 전년 동기(1.7%)보다 6%포인트나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대다수 회원국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 식품 물가 상승세도 현저했다고 OECD는 설명했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은 각각 26.6%, 8.6% 올랐다. 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충격이 가해지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식량 불안의 유령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