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2

이자장사 경고에 은행 화들짝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 아니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자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나름대로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수신(예금) 금리 인상은 하반기 기업 대출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 금융지원 종료를 앞두고 다시 강화되는 건전성 기준 등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다. 상반기에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에만 32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는데, 부동산·주식·가상화폐에서 은행 쪽으로 자금 흐름이 바뀌는 '역(逆) ..

재테크 2022.07.04

저금리 믿고 집 샀는데 한달 원리금 50만원 늘어 절망하는 영끌족

지난해 신혼집을 마련한 직장인 이모(29)씨는 “대출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한 달에 내는 원리금이 50만원 이상 늘어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신혼집이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라 전체 대출액의 70%가 주담대인데 7%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니 아찔하다”면서 “워낙 목돈이다 보니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당장 갚아야 하는 이자가 많이 늘어나 월별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 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한은이 기준금리를 2%대..

재테크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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