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만에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75%포인트(p)나 한꺼번에 올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5%를 넘은 상황에서, 한두 달 내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현실로 나타나면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은 한은이 연말까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빅 스텝(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 연준 의장 "다음달 0.50∼0.75%p 인상"…연말 3.4% 예상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