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고 합니다. 불은 목조건물인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인근 봉래산으로 번지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부산소방은 오전 5시 56분께 대응1단계 발령, 비번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를 비상소집했습니다. 또 부산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와 구청 공무원 등이 5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등산객 출입을 통제한 채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이 밝자 소방과 산림청 등 헬기 2대가 투입돼 진화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인근 군부대에도 병력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