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화은’ 뿌려 강우 유도, 산불-가뭄 예방 목표로 실험 7일 오후 눈이 흩날리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구름물리선도관측소에서 막대 폭죽 같은 모양의 요오드화은(AgI) 연소탄을 장착한 드론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다. 드론이 150m 상공까지 올라 흐린 하늘 속에 점만큼 작게 보이자 딱 하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회색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장기호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조절실용화팀장은 “대기 중에 입자를 뿌려 구름 속 수증기를 응결시키면 인공강우가 내리게 된다”며 “항공기와 지상 연소장비를 이용해 요오드화은을 뿌려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 인공강우를 내리게 하는 게 실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인공강우는 구름 속 작은 물방울을 뭉치게 하는 ‘구름 씨앗’을 뿌려 비가 내리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