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 가게 한쪽에 놓인 식용유통을 바라보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래도 비쌌는데 더 비싸졌다"며 "식용유값이 자꾸 올라 가게 운영에 부담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발(發) 국제 물류대란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팜유 수입량은 6만2192t, 수입액은 9038만달러를 기록했다. t당 가격이 1453달러인 셈인데 관세청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t당 가격이 1400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