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전면 개방된 양재천 벚꽃길에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캡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운동을 즐기던 박모(66) 씨는 "봄이 오는 건 좋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방역 정책도 달라질 텐데, 그 사이에 (감염 상황이)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 알 수 없어서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홍대 앞 버스킹도 재개돼 이날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예약을 개시하자마자 4월은 꽉 찼다. 평일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요 시간대는 마감됐고, '불금'에도 노래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버스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토요일은 정오부터 전 시간대가 마감이다. 홍대 신입생 이모(19) 씨는 "올해 입학했는데 버스킹을 구경해보고 싶다. 입학하고도 모임도 한 번도 못 했는데 MT도 가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