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던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최근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수퍼카 업체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13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페라리는 최근 연구개발(R&D), 구매품질, 제품개발, 디지털데이터, 기술기반시설 등 5개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R&D 책임자로 유럽 최대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R&D를 총괄했던 에르네스토 라사란드라를 영입했다. 구매품질 책임자 역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임원이었던 안젤로 페시를 임명했다. 자동차 업계 경험이 없는 반도체 전문가에게 중책을 맡긴 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페라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