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부동산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주 대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천 0.67% △안성 0.42% △파주 0.21% △고양 일산동구 0.2% △안산 단원구 0.18%를 기록하며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했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주택 10만 가구 공급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만큼 경기도 내 1기 신도시의 매매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일산동구의 강촌동아 전용 84㎡(15층)은 지난달 13일 7억 7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19일 거래된 같은 면적(13층) 6억 8500만원과 비교해 88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성남 분당의 양지2단지청구 전용 134㎡(5층)은 지난달 6일에 22억에 거래돼 같은 면적(14층) 지난 3월 19일 20억 5000만원보다 1억 5000만원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반면 2기 신도시는 하향세가 뚜렷하다. 2기 신도시의 지역별 매매가 하락률은 △수원 영통구 0.12% △수원 장안구 0.09% △화성 0.05%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거래 사례에선 작년보다 억 단위로 떨어진 거래가 적지 않다. 화성 동탄시범한빛마을한화꿈에그린 전용 109㎡는 지난달 3일 7억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9월 10일 9억 2000만원보다 1억 9000만원 떨어졌다. 광교에서는 써밋플레이스광교 전용 116㎡(29층)이 지난 3월 12일 1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23층)의 매물이 17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 6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상승률인 0.04%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 주간변동률을 보면 △용산 0.21% △서초 0.18% △종로 0.17%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오르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락한 지역도 있다. 동대문, 서대문, 강동, 강서 지역은 매매가의 변동이 없다. 성북구는 0.01% 하락하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내려간 지역으로 확인됐다. 성북구 길음뉴타운6단지래미안 전용 84㎡(8층)은 지난달 13일 1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4일 거래된 같은 면적(9층) 14억원과 비교해 2억원을 낮춘 매매가로 거래가 이뤄졌다.
전국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4%, 5개 광역시는 0.02%를 보였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북(0.28%), 강원(0.21%), 경남(0.15%), 충북(0.12%), 충남(0.08%), 경북(0.07%)이 상승했고, 전남(-0.02%), 세종(-0.1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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