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소재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3000원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최고 3057원이다. 경유 최고 가격은 리터당 3143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격으로 휘발유·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에너지 서남주유소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및 경유의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당 2081원, 2082원이다.
전국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5원 오른 리터당 2037.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5월 둘째 주 리터당 1942.6원으로 상승 전환된 바 있다.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2.4원 오른 리터당 2030.8원으로 집계됐다. 5월 둘째 주 리터당 1939.7원(전주 대비 32.8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5주 연속 올랐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배럴당 12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8일 배럴당 122.11달러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1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8일(123.70달러) 이후 석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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