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명절 밥상 물가 비상

고스트캡틴 2022. 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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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생활이 팍팍한 서민들로선 치솟는 밥상물가에 서럽기만 합니다. 

설 명절 앞두고 있지만 소고기, 계란 등 농축산물 가격은 좀처럼 고공행진을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이에 정부가 설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는 등 '물가 잡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6일 수산물을 시작으로 설 전까지 20만4000톤의 성수품을 공급합니다.


또 전국 2195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농축산물 할인쿠폰의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올리고 농축협 등에서 

제수용품과 과일·한우 선물꾸러미 등을 10~30%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를 설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공급을 확대합니다.

정부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성수품 20만4000톤은 지난해 설 대비 4만8000톤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설 물가 총력전에 나선 이유는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가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8.7%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급등했고, 직전년도의 장마와 태풍, 연초 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좋지 못했던 탓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어난 집밥수요 역시 밥상물가 오름세를 견인해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 기간 동안 수요가 많고 가격이 높아진 소고기, 계란 등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물가관계차관회의 중심으로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성수품 공급 상황을 관리하고 필요시 보완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도축장 주말 작업, 도축수수료 경감 등 공급 확대 조치와 더불어 농협 계통출하물량을 활용, 

성수기 공급량으로는 최근 5년 중 최대 물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공급규모는 소고기 

1만8700톤, 돼지고기 6만7200톤 규모입니다.


계란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AI 피해농가의 신속한 재입식 지원 등 생산기반 조기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

다. 이를 통해 1296톤을 대책기간 동안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별 특성에 따라 공급량을 배분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농식품부는 설 수요가 가장 많은 17일부터 23일까지 전체 공급량의 46%인 6만2000톤을 집중공급합니다.

 이외 10일부터 16일까지는 4만2000톤(31.0%), 24일부터 30일까지는 3만1000톤(23.0%) 순으로 공급량을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10일부터 소비쿠폰의 사용한도도 일시적으로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28일까지로 예정된 소비쿠폰 할인행사에는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등 전국 2195개 유통망이 참여합니다.

농식품부는 소비쿠폰 일시 상향을 위해 올해 예정된 390억원의 예산 중 150억원을 이번 설 명절에 배정했습니다.

이밖에 명절을 앞둔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농·축협·산림조합 등 생산자 단체의 할인·특별기획전도 

실시합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을 통해 사과 2만상자(5kg), 배 2만상자(5kg), 사과·배 혼합 6만상자(6kg) 등이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우·한돈자조금협회등은 한우 불고기·국거리, 돼지 삼겹살 등 제수용품을 20% 할인 판매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 물가 관리를 위해 과거보다 4주 빠른 지난해 12월 14일부터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며 "공급 확대기간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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