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금 주식 투자해 대부분 손실 750억
직원 아버지·아내·여동생·처제 부부 입건
압수수색 과정서 부친 집에서 금괴 발견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가 주식에 투자했다가 750억여원의 손실
을 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가족 5명을 형사 입건해 공모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모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 자금 상당수를 주식 투자한 이씨는 대부분 손실을 봤고, 지난해 10월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단번에 사들인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해 약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의 주식 투자에 따른 손실 금액은 총 750억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이씨의 증권계좌를 동결하는 등 자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경찰은 전날 오후 8시1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 금괴 254개를 회수했다.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 금괴 851개를 구매했는데, 경찰은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1㎏ 금괴 497개를
압수했다.
또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1㎏ 금괴 4개를 제외하면, 이제 행방이 묘연한 1㎏ 금괴는 96개다.
경찰은 범죄수익은닉을 도운 이씨의 아버지를 비롯해 배우자와 여동생, 처제 부부를 입건해 이 사건 범행 공모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씨의 가족 5명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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