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집값 양극화 역대 최고 수도권 중형아파트 10억

고스트캡틴 2022. 3.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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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이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형(85㎡~102㎡)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198만원, 하위 20%(1분위)는 1억2311만원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저가 아파트 10채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10.1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해 9월 8.7에서 10월 8.6으로 다

소 떨어졌지만 연말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 대출규제 여파로 11월 9.3으로 다시 상승한 뒤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올랐다.

전국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억2832만원에서 1억2311만원으로 4.06%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607만원에서 12억4198만원으로 12.28%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로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고가 주택의 경우 이미 대출이 어려웠던 상황이라 영향을 덜 받지만,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억3252만원이고, 하위 20%는 5억7924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4.2로 나타났다. 경기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4.4이고, 인천은 4.5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 중 아파트값 양극화가 가장 심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 하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4400만원이고, 상위 20%는 9억946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6.3이다. 이어 울산이 5.9를 기록했고, 광주(5.8), 대전(5.3), 대구(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10억918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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