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현금배당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업이익이 늘어난 코스닥기업이 많아진데다 주주환원도 확대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이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2조2000억원)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24.8%(4378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실적을 기초로 올해 실시하는 현금배당이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다. 이는 6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0.917%)을 초과한 것이다. 또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190%)도 2년 연속 웃돌았다.
지난해 결산 기준 현금배당 법인은 589개사로 전년보다 32개사(5.7%) 늘었다. 1개사 평균 배당금은 37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589개사 중 360개사(61.1%)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은 22.4%로 코스닥지수 연간 등락률(6.8%) 보다 높은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7%로 동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3.8%)을 3.2%포인트 초과했다.
이렇다 보니 배당규모 증가에도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전년보다 0.113%포인트 하락했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도 26.9%로 전년(32.7%)보다 하락했다. 1사 평균 당기순이익이 2020년 170억원에서 2021년 221억원으로 크게 늘며 평균 배당성향이 하락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 및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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