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83

이자장사 경고에 은행 화들짝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 아니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자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나름대로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수신(예금) 금리 인상은 하반기 기업 대출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 금융지원 종료를 앞두고 다시 강화되는 건전성 기준 등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다. 상반기에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에만 32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는데, 부동산·주식·가상화폐에서 은행 쪽으로 자금 흐름이 바뀌는 '역(逆) ..

재테크 2022.07.04

미 증시, 아직 바닥 아냐 1월 대비 40%까지 떨어질 것

미국 뉴욕 증시가 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52년 만에 상반기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 주가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정점에 있다. 이는 급여와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기업의 감축을 초래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시장은 폭락했다. 이날까지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1970년 이후 최악이었다. 많은 주식 포트폴리오와 퇴직금 계좌의 초석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1월 초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21% 하락했다. 올 상반기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애플, 디즈니, JP모건체이스, 타..

재테크 2022.07.02

주담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기존에 4000만원 한도로 마이너스통장을 보유한 A씨. 경기 용인 소재 6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려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문의했는데 당장 7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가 신청하려는 대출은 2억4000만원, A씨의 연소득은 4000만원. A씨는 무사히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7월1일부터 3단계로 강화된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대출 소비자의 한숨이 깊어질 전망이다. 전체 대출자의 29.8%가 3단계 DSR 규제 대상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3명 중 1명이 규제에 걸리는 꼴이라 대출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2단계에선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규제 대상이 되지만 7월부터는 총 대출액 기준이 1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1억원을 초과하..

재테크 2022.07.01

이른 폭염에 77% 늘어난 온열질환자

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과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경기 안양시 ‘유쾌한공동체’에는 최근 주거지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낮 최고기온 35도에 이르는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이다. 이 단체는 이들을 위해 16일부터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등에 필요한 750만 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하지만 24일까지 2만 원을 모았다. 윤유정 유쾌한공동체 사무국장은 “이대로 여름을 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건강에 ‘직격탄’을 맞는 건 취약계층과 서민들이다. 폭염경보에도 작업을 멈출 수 없는 실외 근로자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2명) 대비 77.2% 급증했다. 장마도 더위..

재테크 2022.06.26

분양가 상승 불가피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올해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해 서울 외곽에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는 회사원 김모(31)씨는 21일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발표를 듣고 한숨이 더 늘었다. 김씨는 "분양가가 오르면 대출기준 완화가 무슨 효과를 거두는지 잘 모르겠다. 결국 빚을 더 많이 내서 집을 사라는 것 아니냐"며 "건설사와 조합의 비용만 신경 써주느라 집값을 잡기는커녕 정부가 앞장서서 집값을 상향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정부가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분양가 현실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당분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원은 이번 개편안으로 정비..

재테크 2022.06.22

물가 치솟는데 전기요금 인상하면 소비자물가 6%대

주요 생필품과 에너지 가격이 전방위로 치솟는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급등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를 최종적으로 수용할 경우 이미 5%대 중반을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9.6% 올랐다. 2010년 1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다. 전기료와 도시가스가 각각 11.0% 올랐고 상수도료는 3.5%, 지역 난방비는 2.4%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4% 올랐는데 이중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가 0.32%포인트(p)에 달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0.7%에 대한 기여도는 0.09%포인트로 더 높았다..

재테크 2022.06.20

무서운 금리 5대은행 가계대출 반년째 줄까

직장인 A씨는 자고 일어나면 올라 있는 대출금리에 최근 한숨이 늘었다. A씨는 올해 초 주식에 넣어뒀던 자금을 일찌감치 빼서 신용대출은 상환을 마쳤는데, 전세대출도 일부 상환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A씨는 “메신저에 대출금리 변동 알림이 뜰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면서 “곧 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그 시기에 맞춰 대출금을 조금이라도 갚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상승을 지속하는 금리에 이자 부담을 느낀 차주들이 6개월 연속 가계대출을 줄여나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5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한 가계들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빚을 줄여나간 바 있는데, 이번달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합산 가계대출 잔..

재테크 2022.06.19

물가 상승률 60%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49→52% 인상

연 60%가 넘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9%에서 52%로 3%포인트 올렸다.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현 금리는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짐바브웨(8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도 가파른 물가 상승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이미 몇 년째 두 자릿수 물가 상승이 이어져 왔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 5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연 60.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다만 월간 물가 상승률이 ..

재테크 2022.06.18

저소득층 100만원 택시기사 300만원 지원금 지급일 언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나 법인택시·버스 기사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금 지급 일정이 앞당겨진다. 5%대 높은 물가상승률로 민생 어려움이 커지자 정부가 지원금 지급 등을 신속히 하기로 했다. 이달 13일부터 특고·프리랜서 지원금이 1인당 200만원씩 입금된다. 10일 정부는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민생·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집행을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힌 데 따라 이날 회의에서 각종 지원금 지급 일정이 공표됐다. 저소득층 227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4인 가구 기준)씩 지급하는 긴급생활지원금은 이달 24일부터 지급한다. 투입하는 정부 재정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

재테크 2022.06.12

생수는 제주항 못떠나고, 소주는 공장서 못나오고

화물연대 파업으로 소주, 맥주에 이어 생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편의점 등은 물건을 공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차량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뱃길로 운송해야 하는 제주 삼다수의 경우 아예 제주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부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자체 물류 차량을 보내 소주를 실어나르고 있다. 편의점들은 1차로 하이트진로에서 물류센터로 소주를 받은 뒤 다시 전국의 가맹점으로 보내는데 이번 파업으로 1차 운송이 중단된 상황이다. 물량 부족으로 발주 수량 제한을 걸어가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편의점 업계는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직접 공수’라는 긴급 처방에 나섰다. 현재 ..

재테크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