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83

15년만에 첫 두달 연속 금리인상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 유력시된다.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건 약 15년 전이 마지막이다. 한은의 발빠른 금리인상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한·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금 유출·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경우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채권 전문가들이 한은이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 25bp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7월과 올 4분기에 추가 인상해 ..

재테크 2022.05.24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고소·재산 압류 신청 예정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함께 고소할지도 검토 중이다. LKB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회원은..

재테크 2022.05.19

하위 1.2억·상위 12억 아파트값 10배 벌어졌다

전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10배를 넘어섰다. 서울과 비(非)서울 간 격차는 물론, 지역 내 양극화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대출규제와 고금리 부담에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수록 양극화가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고가·저가 아파트의 매매가격 격차는 10.1배로 나타났다. 가격 상위 20%인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 보다 매매가격이 10배 이상 비싸다는 얘기다. 전국 하위 20%의 매매가격은 평균 1억2313만원, 상위 20%는 12억4707만원으로 집계됐다. 10배 이상의 격차가 나타난 것은 2008년 12월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201..

재테크 2022.05.18

투자할 데가 없다 주식·채권·금·가상화폐 등 줄줄이 하락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안전한 투자처가 없는 하락장 일색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올해 들어 16% 하락하면서 1970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올해 수익률만 보면 마이너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채권도 올해 들어 가격이 내리고 있다. 주식과 채권의 이런 동반 하락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증시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알려진 가상화폐도 붕괴 수준이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3분의 1 이상 급락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주..

재테크 2022.05.17

식용유값 폭등에 소비자 발 동동

서울 성북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 가게 한쪽에 놓인 식용유통을 바라보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래도 비쌌는데 더 비싸졌다"며 "식용유값이 자꾸 올라 가게 운영에 부담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발(發) 국제 물류대란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팜유 수입량은 6만2192t, 수입액은 9038만달러를 기록했다. t당 가격이 1453달러인 셈인데 관세청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t당 가격이 1400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13..

재테크 2022.05.16

매물 증가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한주 만에 하락

다주택자 매물 나오는데 금융시장 불안에 매수세는 주춤 서울 전세지수는 올들어 가장 높아…8월 이후 전세 불안 우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도 다시 하락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3)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방이 95.7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특히 지방 5대 광역시는 91.5에서 91.7로 0.2p 오른 것에 비해 수도권의 하락이 두드러진 셈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서울·신도시 ..

재테크 2022.05.15

미 증시 폭락에 서학개미 비명 코스피도 더 빠진다

올해 들어 미국 주요지수가 급락하며 서학개미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초 대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96%, 나스닥종합지수는 28.22% 하락했다. 애플도 전날 5% 넘게 하락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 하락한 2550.08에 마감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주요지수와 비교했을 때 연초 대비 하락율을 낮은 편이었다. 증권가에선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이 적었지만 추가적인 하락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5.87포인트(1.65%) 하락한 3935.1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7..

재테크 2022.05.14

미 연준, 내년까지 기준금리 3.5% 이상

미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경기를 냉각시킴으로써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3.5%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 전직 Fed 고위 당국자가 전망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Fed 부의장을 지낸 리처드 클래리다는 스탠포드 대학교 후버연구소 회의에서 "최상의 시나리오에 따른다고 해도 올해와 내년의 물가상승은 과도기적이며 Fed 기준금리를 규제적인 수준까지 충분히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Fed는 5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5% 인상한 0.75%~1%로 올렸다. 파월 Fed의장은 연준이 6월과 7월 중 두차례 0.5%씩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재테크 2022.05.08

치솟는 물가에 부모들 한숨

영화관·놀이동산 줄줄이 인상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보다 1000~5000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다.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누적된 영화산업의 생존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인 2D 영화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IMAX·4DX·ScreenX·SPHEREX·스타리움 등 특별관은 각각 2000원씩 올랐다. 씨네드쉐프·템퍼시네마·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올랐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인상됐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테마파크 입장료로 올랐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1일부터 자유이용권과 연간 회원..

재테크 2022.05.06

주담대 금리 6% 시대 부동산 옥석 가리기 본격화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선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이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총 238가구를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청약 평균 경쟁률 455대1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이어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전매제한이 자유로워 투자 수요 등이 몰렸다. 하지만 청약 당첨자들이 잇따라 계약을 포기하면서 물량이 시장에 다시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는 프리미엄을 받지 않고 분양권 양도를 원하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에 분양권을 넘기겠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총 분양가의 10%인 1차 계약금을 납부했지만 그대로 분양권을 양도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초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생..

재테크 2022.05.05